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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프로젝트

서로의 논밭을 연결합니다.

  • [멘토멘티 프로젝트] 초보농민 농사자립 지원

    생산성도 낮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증을 받기도 어려운 1년차 초보농민들의 농산물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지역 농민조직에 들어가서 활동하면, 언젠가 내 농산물도 팔아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작은 파이를 다른 농민들이 나눠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논밭상점은 ‘멘토멘티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 2019년 ‘멘토멘티프로젝트’에서는 초보농민 유동균농민 토마토와 그의 멘토 박정완농민의 토마토를 함께 판매했습니다. 그동안 선배농민 멘토가 멘티 농장의 생산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두 분의 토마토는 맛이 좋아, 금세 완판 되었습니다. 또 이 힘으로 다른 농가에서 적체되는 토마토도 완판 할 수 있었습니다.“딱 1년 농사지을 수 있는 밭 한 뙈기가 생긴 귀농 1년차 초보농민 동균씨. 동균씨의 비빌 언덕이 되어준 귀농 7년차 정완씨. 동균씨는 무인증, 정완씨는 유기농. 유기농+무인증=무인징. 두 사람이 다른 밭에서 똑같이 농사지은 토마토입니다. 두 농민의 토마토는 구분하지 않고, 섞어 포장합니다.”

  • [청년여성농민 꾸러미] 마녀의 계절

    ▲ ‘마녀의 계절’에 참여하고 있는 김예슬(왼쪽부터), 배이슬, 박푸른들 씨.우리 농업·농촌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될 위기라고 한다. 모두가 위기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해결 방법을 내놓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숫자는 많지 않지만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젊은이들 중에서도 39세 미만의 청년여성들의 귀농·귀촌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끊기고, 일할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농업을 포기하는 현실에서 청년여성의 귀농·귀촌 증가는 곧 농업·농촌의 희망이 될 것이다. 앞으로 20회에 걸쳐 농업·농촌에서 땀 흘리며 농사짓는 청년여성농업인을 소개하고, 이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합천·진안·홍성·화천 등전국의 청년농업인 의기투합화학자재 없이 채소 재배쌀·감자부터 유기농허브·꿀까지계절 특색 살려 소비자에 전달 소농 판로 개척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이 ‘큰 힘’“밥상에서 계절을 잃어버린 소비자에게 계절을 다시 돌려주고,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전국의 페미니스트들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전국의 마녀들이 모여 수상한 일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녀의 계절’이라는 계절이 담긴 상품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마녀는 경남 합천에서 감자와 콩, 생강과 고구마 등의 밭농사를 짓는 김예슬(26) 씨와 전북 진안에서 쌀과 블루베리, 고구마 농사를 짓는 배이슬(31) 씨, 충남 홍성에서 유기농 허브와 노지채소, 비트와 고구마 등을 재배하는 박푸른들(31) 씨와 강원 화천에서 양봉과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짓는 임달래(35) 씨 등 총 4명이다.▲ 쌀과 계절 채소, 블루베리와 옥수수 등이 담긴 여름 꾸러미.‘마녀의 계절’은 화학비료나 농약 등의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제철 농산물을 2~3인이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꾸린 꾸러미다. 꾸러미의 특징은 각 계절마다 꾸러미를 보내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이다. 봄의 경우 임달래 씨가 아스파라거스와 산나물을 여름에는 배이슬 씨가 쌀과 각종 채소를, 가을에는 김예슬 씨가 고구마와 토종 콩 등의 밭작물을, 겨울에는 공동으로 저장성이 좋은 농산물을 엄선해 스페셜 꾸러미를 꾸려 소비자에게 보내고 있다.이들이 강조하는 ‘마녀의 계절’의 가장 특별한 점은 ‘계절성’과 ‘이야기’이다. 계절성의 경우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마트에 가면 언제든지 원하는 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는 편리함을 얻었지만, 어떤 농산물이 제철인지 알 수 없게 됐다. 따라서 ‘마녀의 계절’에 제철 농산물을 담아 소비자의 밥상에 계절을 돌려주겠다는 생각이다. 또 이야기의 경우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꾸러미에 농산물의 재배 과정부터 시작해 특징과 효능, 요리법을 담은 편지를 함께 동봉하고 있다.이와 관련 김예슬 씨는 “자연의 흐름에 맞춰 건강하게 길러진 농산물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힘이 가득한데 요즘에는 유통의 발달로 계절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다”면서 “밥상에서 계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계절을 돌려드린다는 의미에서 꾸러미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이어 배이슬 씨는 “꾸러미를 꾸릴 때 농산물을 어떤 걸 넣을까 고민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를 설명하는 편지를 쓰는 게 더 힘들다”라며 “하지만 편지가 없으면 우리가 계획하고 가지고 있는 가치를 온전히 전달할 수 없는 까닭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마녀의 계절’에는 원칙이 있다. 욕심내지 않고 감내할 수 있는 만큼만 주문받아 이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것이다. 현재 ‘마녀의 계절’은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인 ‘논밭상점(http://www.nonbaat.com)’에서 주문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만원이고, 매주 월요일 정오까지 주문을 받아 수요일마다 배송하고 있다.이들이 ‘마녀의 계절’을 처음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다. ‘농촌청년여성캠프’에서 만나 생각이나 가치관, 영농형태 등의 공통점이 많고,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더욱 가까워졌다. 모두가 가족농 형태의 소농인 까닭에 농산물 판로가 고민이었는데 이를 해결해보고자 꾸러미 사업을 제안했다. 꾸러미 사업으로 성공을 하는 게 목표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판매할 수 있을지 실험을 하기 위해서였다.이와 관련 박푸른들 씨는 “마녀의 계절을 통해 소비자들과 접점이 처음인 사람도 있기에 무엇보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소비자들이 우리가 보낸 꾸러미를 받고 후기를 남겨줬을 때 많은 힘이 되고, 이 같은 후기들이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정서적 마진이 남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사업을 처음 진행하다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다. 대규모 농장이 아닌 까닭에 농산물의 규격이 일정하지 않고 생산비를 책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또 2~3인분에 맞도록 농산물을 담는 것도 익숙지 않은 일이었다. 이와 함께 꾸러미에 반조리 또는 가공식품을 넣기 위해선 가공시설을 갖추고, 위생 검사까지 마쳐야 하는데 소농의 입장에선 이를 진행하기 위한 결정이 선뜻 쉽지 않은 상황이다.‘마녀의 계절’의 단기 계획은 내년 3월까지 꾸러미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보완한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꾸러미 사업 더 많은 청년여성농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배이슬 씨는 “당장 큰 계획이나 꿈을 갖기보다는 단거리 달리기처럼 조금씩 움직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비록 4명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더 많은 청년여성농업인들이 함께해 모두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마녀지침서*자연에 기대어 농사를 짓습니다. 가장 위대한 마법은 자연이 하는 일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입니다.*사람 몸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그 흐름에 맞추어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꾸러미에 제철농산물을 담습니다.*먹는 사람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농사짓는 농부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과한 포장은 하지 않습니다.*잘나고, 못난 것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연에서 제멋부리며 자란 농산물을 당당하게(합당한 가격에)판매합니다.*돈을 주는 사람이 ‘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농부와 소비자가 평등한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마녀(여성, 소농, 청년)’들이 잘 먹고,잘 사는 세상을 위한 작은 작당을 함께 모의하고 일으킵니다. 재미나고 신명나게! 원본: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593

  • 군산평야 친환경 농부들을 응원해주세요

    논밭상점은 농사를 지으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고민합니다. 창립 이래 차근히 진행해온 외면 받는 농부와 작물을 소개하는 일, 소농을 위한 소득 증대 사업 등은 모두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활동을 ‘농부가 응원하는 농부’라고 부릅니다.논밭상점 농부가 응원하는 농부농부들이 힘내서 건강한 농사지으려면 어떤 기회가 필요할까요? 필요한 기회는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초보농민에게는 시장에서 외면 받는 내 작물을 소개하는 기회가 필요할 거예요(2019~ 논밭상점 ‘농부가 응원하는 농부-멘토멘티 프로젝트’).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소농들은 협동해 꾸러미를 꾸리는 기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2019~ 논밭상점 ‘농부가 응원하는 농부-마녀의 계절’), 평생 통장 하나 없이 살았던 여성농부들에게는 남편 말고 내 통장으로 내 작물의 값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회가 필요할 거예요.(2019~ 논밭상점 ‘농부가 응원하는 농부-옥분언니의 봄나물 보따리’)저희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서, 농민들에게 더 많고 다양한 기회가 알맞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논밭상점 농부들은 많은 농부들이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농업과 농촌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군산평야 친환경 논을 지켜주세요.쌀 생산량과 소비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밥은 곧 쌀이라는 인식도 줄어들면서, 나날이 커지는 간편식 HMR 시장은 밥의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쌀에 대한 관심이 전체적으로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고스럽게 벼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 소개하는 이들은 제초제를 대신해 오랜 시간이 걸려도 손수 논둑을 깎고, 김을 맵니다. “지금 우린 선택의 기로에 섰어요.” 너른 군산평야에 자리한 한 작은 정미소. 군산평야에서 친환경 논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늘어나길 바라며 지은 정미소 ‘단골쌀집’입니다. 정미소를 돌리는 농부는 김정숙, 김중효 부부. 부부는 우리가 농사지은 친환경 쌀을 당일 도정해 판매해보자며, 소비가 늘면 생산도 자연히 늘 것이라고 기대하며 단골쌀집을 지었습니다. 군산평야에 친환경 논 면적을 확대하고 싶은 두 농부는, 이웃 농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친환경을 포기하려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정미소를 지었어요. 군산평야에서 우리 친환경농부들은 제초제 하나 안 쓰고 논둑은 예초기로 일일이 깎고, 논에는 우렁이를 풀어서 김매가며 으쌰으쌰 하며 농사지어왔어요. 그렇게 공들여 농사지어도 우리가 귀하게 농사지은 쌀들 제값을 못 받거나 홀대 받더라고요. 또 외부로부터 날아드는 농약으로 인해 논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 힘들어들 하셨죠.” 요즘 두 농부는 납덩어리를 발에 묶고 달리는 기분입니다. 힘내자고 서로를 다독였지만 친환경 쌀 판매처 부족, 외부로부터 날아드는 농약으로 인한 오염 등으로 친환경 농업을 포기하고 있는 농가들이 늘어났습니다. 친환경 쌀을 찾는 소비자도 얼마 없어, 친환경 쌀을 도정하는 날은 이제 일 년 중 몇 날 안 됩니다.“같이 하던 분들이 하나둘 내년부터는 일반재배로 돌아선다고 해서, 저희 팔 곳도 없는데 5톤을 대신 수매하기도 했어요. 우리는 (정미소를 하니까) 도정해서라도 팔 수 있는데, 그 분들은 팔 데가 없으니까 친환경 쌀을 일반 쌀로 팔아야 되거든요. 한 명이 떠나면 다른 한 명도 빠지고 싶어 하시고. 친환경 농업 단지를 만들려면 신규 농가를 늘려야 하는데, 오히려 포기하는 농가가 많아져서 안타까워요. 우리 단지에 위기가 온 거예요.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해요.”군산평야 친환경 농부들에게 희망을 주세요.“같이 하던 분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어요. 다들 저희 아버지 또래 어르신들이라 점점 힘들어하시거든요. 이웃 분들이랑은 농사지으면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10년도 안 될 것 같아요. 그동안만이라도 돈독하게 농사 잘 짓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우리가 이렇게까지 했었구나’ 하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린 맨 땅에 헤딩 중이에요.”유기농 햅쌀 펀딩으로, 군산평야에서 친환경 벼농사를 짓는 농부들을 응원해주세요. 우리의 응원은 군산평야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논농사를 이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군산평야를 한층 더 맑게 만들 수 있습니다.(판매 종료) 가을 수확한 당일도정 유기농 햅쌀을 보내드립니다. 품질 좋은 햅쌀을 당일 도정해 보내드리겠습니다.■ 유기농 신동진 백미 5kg ■ 유기농 신동진 백미 10kg

  • [여성농부 소득증대사업] 옥분언니의 봄나물보따리

    우리 옆집 옥분아주머니가 봄나물을 들고 논밭상점에 찾아오셨어요. 동네 아주머니들은 옥분아주머니를 ‘옥분언니’라고 부르세요. 큰 키에 호방한 웃음, 경상도 말씨를 가진 옥분언니. 사람들을 초대해 밭에서 나온 걸로 식탁을 차려 함께 먹고 싶은 옥분언니. 논밭상점은 2019년부터 옥분언니와 동네 할머니들이 채취한 자연산 봄나물을 소개합니다.논밭상점 이웃 옥분언니와 동네할머니들은 논밭상점이 있는 유기농 논밭 둑에서 뜯고 다듬습니다. 채취할 만큼 자랐을 때, 농민들이 논밭에 거름을 내고 갈아엎기 전, 바로 그 틈을 타 채취합니다.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뿌리째 먹는 나물은 흙을 다 떼지 않고 보냅니다. 시든 나물은 물에 씻으면 다시 살아납니다. 수령 직후 흐르는 물에 씻어 꼭꼭 씹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입 안 가득 향긋한 봄 내가 진동합니다.* 논밭상점은 매년 3월 말부터 논에 물대기 전까지, 동네 여성농민들의 봄나물을 판매하는 농한기 소득향상 프로젝트 <옥분언니의 봄나물>을 진행합니다. 지천에 나온 좋은 나물을 나눠먹고 싶었던 동네사람들의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언니들은 나물을 캐는 시간, 다듬는 시간, 포장하는 시간을 계산해 판매가를 정합니다. 그때그때 나오는 나물 세 가지로 꾸러미로 만들기도 하고, 대표 봄나물은 단품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 자연산 봄나물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봄나물이 올라올 때, 그때그때 채취 가능한 것을 논밭상점에서 판매합니다. 논밭상점이 판매하는 나물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 김애마을에서 오늘 가장 잘 자란 자연산 봄나물입니다.“나물 해먹어본다고 뜯으려고 나가보니까 씀바귀가 다 올라와 있는 거야. 봄나물은 지금이 철인데, 하루 이틀 사이로 올라오는 것들이 달라. 민들레, 미나리, 쑥, 조금 있으면 머위 나올 테고. 앞으로는 풍년초, 질경이, 산나물 계속 올라와. 그때그때 제일 많이 나오는 걸로 수확해볼게. 다듬어서 보낼 거야."민들레지금 딱 겉절이로 먹기 좋은 크기의 민들레입니다. 씻으면 다시 생글생글 살아납니다. 물에 오래 담그면 맛이 적어지니 물에 살짝 헹구는 것을 추천합니다. 꽃봉오리도 먹을 수 있으니 잎을 일일이 찢어서 겉절이나 무침으로 해 드시면 좋습니다.“민들레도 큰 거는 엄청 커. 이걸 그대로 먹을 수는 없잖아. 찢어서 먹으면 돼. 그리고 씻으면 이게 다시 살아나. 먹는 건 삶아서 나물하던지, 겉절이. 씻고 다 찢어놓으면 양이 많아져. 쓴 거는 새콤달콤한 양념이 잘 어울려. 초고추장으로 조물조물 겉절이하면 맛있어. 양념 잘 베게 소금물에 담갔다가 하기도 하는데, 난 그냥 해. 그냥 해도 괜찮아. 겉절이 할 때 사과를 슬라이스로 잘라서 넣어도 좋아. 잘 어울려”씀바귀먹는 사람만 먹는다는 귀한 나물 씀바귀. 약으로 쓰는 대표적인 봄나물 씀바귀는, 씀바귀가 아니라 사실 '쓴' 바귀 아냐? 라고 말할 정도로 씁니다. 쓴 걸 못 드시는 분은 물에 담가, 쓴 맛을 빼낸 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쓴 거 싫어하는 사람은 삶아서 물에 한동안 담가놓으면 돼. 그런데 쓴 게 약인데, 그렇게 안 쓰던데. 난 씀바귀 삶은 물까지 마셔. 난 냉이 삶은 물이나 쑥 삶은 물 다 마셔. 씀바귀도 조금씩 찢은 후에, 삶아서 초고추장에 무치면 돼. 씀바귀는 김치 만들어도 좋아. 나물 양념하듯이 똑같이 해서 먹으면 돼. 뿌리째 다 먹는 거야.”“봄나물이 너무 아까웠어. 시골사람들은 농사짓느라 그런 거 못 뜯어먹어. 자연산은 팔려면 인건비가 안 나와서 못 뜯어 팔아. 마트나 인터넷으로도 못 살 걸. 뜯어서 파는 사람들이 없어. 정말 좋은 건데 돈이 안 되니까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없는 거 아닌가. 우리 식구들도, 우리 딸내미도 자연산 봄나물 먹었으면 좋겠어. 자연산이 귀하잖아. 할머니들이 시장에 조금씩 내놓기도 하지만 마트 같은 데는 없잖아. 저 똘고랑에 돌미나리가 정말 많아. 민들레 지천이고, 지금은 씀바귀가 지천이고. 달래 같은 거는 나 먹을 거만 조금 캐는 거고. 쑥 이런 거 이제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 머위도 있어. 내가 저기 산 어디 알아놨어. 머위 밭이더라고, 산이. 조금 있으면 금방 클 거야.우리밭은 민들레가 엄청 많아. 지금은 소리쟁이가 있는데, 그거 올라올 때 끓여서 먹어봤는데 맛있대. 된장국으로. 또 소리쟁이는 술 담그면 좋다고 하잖아. 독이 있어서 생으로 먹으면 안 돼. 원래 독이 있는 게 약성도 강하다고 하잖아. 그런데 소리쟁이는 사람들이 먹을 줄 몰라서 안 되겠다. 그지?”“자연산은 생명의 에너지가 강해. 인위적으로 거름을 넣어서 자란 것도 아니고. 자연산은 자유의 기운이 가장 많은 거야. 씨가 날아다니다가 자기가 있고 싶은 곳에 정착한 거니까. 논밭상점에 팔아보고 싶은 이유? 나도 먹고, 남도 먹고 그렇게 하하하. 봄에는 이런 걸 먹어야 몸도 좋고.”“이게 진짜 재래종 씀바귀야. 이게 나중에는 노랗게 꽃이 피거든. 내가 어제 씀바귀 150g 삶아보니까 양이 꽤 많더라구. 그리고 써. 그런데 쓴 거는 그대로 먹는 게 제일 좋아. 봄에는 쓴 거 먹으라고 하잖아. 먹어봐. 맛있지? 그러니까 봄나물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하고 식초 조금 넣고, 식초 넣을 때는 설탕 같은 걸로 단맛을 내는 게 조금은 필요해. 그런데 나는 설탕을 넣기 싫어가지고 올리고당 쬐끔 넣지. 먹을 만 하지? 자연산은 전부 약이야. 지금 나는 거는 모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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