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요정의 안내]

2019 박종권고구마는 저와 제 친구가 주로 맡았다면, 2020 포장은 자칭 박착실님이 함께하여 3인 체제가 되었습니다. 20kg 넘는 고구마 박스를 내리고, 박스를 접고, 포장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박착실님 덕분에, 포장요정들은 한 덕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우리의 창고생활을 즐겁게 하는 청량제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렇게 즐겁게 작업하는 것도 박종권고구마 판매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포장을 시작한 작년 9월. 창고 밖까지 빽빽이 놓인 고구마를 보고 잔뜩 겁을 먹었는데, 벌써 창고 벽면이 훤히 보입니다. 점점 줄어드는 고구마를 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일을 했구나’라는 마음, ‘포장요정 3명이 원팀으로 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아쉬움. 고구마 참 예쁘다고 되 뇌이며 포장할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박종권고구마는 이제, 크기별로 하나하나씩 품절될 예정입니다. 중간크기와 가공용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될 예정이고, 한입과 왕은 비교적 넉넉한 편입니다. 이 아이들까지 다 보내고 나면 우리는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 2021 박종권고구마를 기다릴 것입니다. 

* 판매 종료 직전에는 각 크기에 대한 반짝 판매를 진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