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지난 해 가을부터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고구마를 수확하고 포장하고 보내는 ‘고구마 가족’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저장고에 가서 고구마가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되고 있는지 저장고를 둘러보고, 열심히 고구마 소문을 내기도 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포장해 보내면서요. 바쁜 하루하루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집 고구마를 맛있게 드셨다는 소식에 오히려 힘이 납니다.

아빠가 농사지은 꿀고구마 주문량이 많은 날은 동네 할머니들의 손을 빌리기도 합니다. “올해도 노났네 노났어. 이 집 고구마가 어쩜 이렇게 예쁘디야.” 동네 할머니들의 칭찬을 듬뿍 받은 우리집 고구마는, 제가 봐도 좀 예쁩니다. 후훗.

그 사이 우리집 아빠표 유기농고구마는 맛있게 숙성돼 요즘은 더 달콤하고 촉촉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하고 촉촉해지는 게 아빠표 고구마 품종 베니하루까 특징입니다.

베니하루까? 꿀고구마?

오늘 내가 맛있게 먹은 그 고구마 품종은?

우리는 이 맛있는 고구마를 2월까지 열심히 돌보고, 판매하려고 합니다. 남은 겨울 한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집 고구마로 따끈따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논밭상점은 1월 9일부터 일반 무선별 꿀고구마 할인을 시작합니다. 달라진 점은 3만 원부터 택배비 무료로 보내드린다는 점. 3만 원 이하인 5kg는 택배비를 별도!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한입고구마는 그동안 일반 무선별 꿀고구마에 비해 5천 원 가량 저렴했는데요. 이제 일반 무선별 고구마도 한입고구마 가격으로 가볍게 사 드실 수 있도록 가격을 내렸습니다.

고구마는 2월까지만 판매합니다. 많은 주문과 소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생명들의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