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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문을 연 논밭상점
작성자 논밭상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05-06 19: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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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90



안녕하세요. 재작년과 작년, 가족들과 함께 농민 아빠가 농사지은 유기농산물을 팔아온 큰 딸 푸른들이에요. 지난 두 해 동안 가족들과 진행한 ‘유자프로젝트(유기농자립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프로젝트)’는 제 삶에 큰 힘이었어요. 퇴사 후 지쳤던 제게 활력소가 되는 일이었고,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 서로에게 힘이 되는 판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재밌었어요. 앞으로 이 일을 하면서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 무렵 친구가 제게 대만 여성 농민운동가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는 하루의 절반은 농사를 짓고, 절반은 사무실에서 운동가로서 일을 한다고요. 그 말을 듣자마자,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몸과 마음, 머리를 골고루 쓰면서 하루하루를 균형 있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요.


그렇게 마음을 먹은 지난겨울부터 저는, 본격적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하기 위한 웹사이트 ‘논밭상점’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틈틈이 땅도 빌리고, 적기마다 농사를 짓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웹사이트 제작에 매달렸어요. 초여름이 오면 당장 팔 걷어붙이고 농산물을 직거래를 해야 하는데, 저는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왕왕왕초보여서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거든요.


제게 웹사이트를 만드는 건 마치 집짓기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집을 짓는 것 같았어요. 하나라도 얼렁뚱땅 넘기면 바로 어그러지는 게, 이 작업이더라고요. 늘 대충대충 살던 제게 이건 무지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오랜 시간 공들여 직관적이고도 특별한 이름을 짓고, 콘셉트를 고민하고, 웹사이트를 만들며 2018년 겨울과 봄을 보냈어요. 밥 먹고, 웹사이트를 만들고, 자고, 또 웹사이트를 만들고, 그러다 5월의 오늘이 됐어요. 드디어 오픈. 어려웠지만, 꽤 재밌는 작업이었어요.


웹사이트도 다 만들었으니, 이제 저는 하루의 반은 논밭에서 농사를 짓고, 하루의 반은 사무실에서 논밭상점을 운영하는 리듬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보려고 해요. 논밭상점에서는 유기농 38년차 농사베테랑 아빠와 아빠를 따라 농사짓는 초보농민인 제가 농사짓는 유기농산물과 이웃들의 유기농산물을 직거래할 거예요. 그러면서 저는 논밭상점을 통해 차츰차츰 좋은 삶과 좋은 농업에 대한 고민과 행동을 넓혀보려고 해요. :-)




유기농 대파/애플민트




유기농 감자/단호박/비트/비트잎/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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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2020-10-12 11:40:4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논밭상점 오픈의 과정이 이러했군요 :) 논밭상점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이 소비자이자 예비 농업인인 저에게도 즐겁네요. 앞으로도 좋은 농산물로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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