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박종권농민은 지구와 살아가기 위해 가족과 함께 유기농 농사를 짓고, 농민과 소비자가 따뜻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논밭상점을 돌봅니다.

논밭상점이 자리한 충남 홍성군 홍동면은 아빠와 저의 고향이자, 아빠가 평생 농사지은 곳입니다. 우리 마을사람 대부분은 유기농 농가로 살아갑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이웃과의 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을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저수지, 물줄기, 이웃의 논밭을 서로 챙기며 농사짓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오염된 땅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농사짓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기농산물을 사 드시는 분들을 농민들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밭상점에서 판매 중인 채소, 허브는 모두 우리가 재배한 유기농입니다. (유기농-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 무농약-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 조금 사용) 풀이 나면 풀을 매고, 거름이 필요하면 거름을 만들어 넣으며 정성을 다해 농사지었습니다. 그래서 논밭상점 박종권고구마는 껍질째 먹어도 좋고, 밭에서 바로 먹어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빠른 세상을 따라가지는 못 하지만, 우리와 지구 모두에게 좋은 유기농 작물을 기르고 신선하게 공급하고자 노력합니다.

박종권농민의 가을무는 서리를 몇 번 맞춘 후에야 수확합니다. 그 사이 햇무로 몇 차례 뽑기도 하지만, 김장이나 단무지하기 좋게 뿌리가 단단해지려면 11월 20일 이후는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논밭상점은 고구마 출하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래서 가을 김장 무와 시래기용 무청은 미리 주문을 받아, 수확하는 당일 하루만 출하합니다.

가을 김장 무는 11월 20일~25일 사이 수확, 출하 예정입니다. 출하일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예약주문을 주시면 무 출하 직전에 개별 연락드리고자 합니다. 무 농사를 많이 짓기 때문에, 주문수량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예약주문은 출하 당일 오전 6시까지만 주문 받습니다. 예약주문은 발송일 지정이 어렵습니다. 이후 계획이 변경되어 상시주문을 받게 된다면 그때는 발송일 지정이 가능합니다. (상시주문 시, 김장 무는 무청을 뗀 상태로 보냅니다.)

김장 무, 무청, 배추 등 가을 채소를 조금씩 맛보고, 가을이 온 김에 겉절이 한 번 해 드시고 싶은 분들은 논밭상점 11월 논밭보따리 (가을채소 편)를 주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논밭보따리는 11월 22일 발송 예정입니다.

고구마를 시작으로 양파, 당근, 비트, 무 등 여러 뿌리채소 농사를 짓는 아빠 박종권 농민, 우리에게 다른 건 몰라도 뿌리채소는 유기농으로 먹을 것을 강조합니다. 흙 속 영양분을 쭉 빨아들이며 자랐기 때문이지요. 박종권농민 김장 무는 개당 1.2-2kg정도 나갑니다. 예약주문 시, 무청을 자르지 않고 원물 그대로 보내드립니다. 김장할 때 같이 넣거나 시래기를 만들어보세요.

무청은 ‘본격 시래기 만들기’를 할 분을 대상으로 보내드립니다. 시래기용 무청은 단무지무로 보내드립니다. 단무지무 무청은 김장무 무청보다 안 질기고 담백하고 고소해 더 맛있습니다. kg당 주문을 받으니 원하는 만큼 주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처마 밑에 살랑살랑 걸어두면 올 겨울 든든하실 거예요.